청소년 척추측만증, 전신 체형 불균형 가져올 수 있어 초기에 치료해야

입력 2016-12-21 14:00

척추측만증이란 정면에서 보았을 때 척추가 ‘S’자 혹은 ‘c’자 모양으로 휜 만곡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척추가 기울어 어깨의 높이나 가슴의 크기, 등을 수직으로 굽혔을 때 날개뼈의 높이, 좌우 골반의 높이가 다르게 보이는 증상이다.

이러한 척추측만증은 근골격계 질환으로서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난치성 질환 중 하나이지만 청소년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10대 청소년기에는 척추가 아직 완벽히 성장하지 못한 단계이고, 급격한 체형 성장이나 운동 부족, 부적절한 학습환경 등과 관련이 있다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척추측만증으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의 수가 약 12%가량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이 약 3%로 문제가 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10대 환자가 약 46.5%를 차지하고 있어 청소년기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영등포구 당산역에 위치한 뉴슈로스의원 이주희 원장은 “척추측만증을 방치하는 경우, 만성적인 요통이나 노동능력, 일상생활에서의 적응도 등에 심각한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척추측만증이 의심되는 경우 병원에 내원하셔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고, 그에 따른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척추측만증은 진단 시 정확한 전신 체형검사 및 X-ray 촬영 검사 등을 시행해야 합니다. 전신 체형검사가 필요한 이유는 척추측만증으로 인해 다리의 길이 변화로 인한 보행 변화, 골반 비대칭 또는 경추 변형 등 전신의 체형이 불균형해지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렇듯 체계적인 검사방법으로 진단된 척추측만증은 1:1개인별 맞춤 치료가 효과적이며, 이때 사용되는 치료방법으로는 도수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이 있다. 그중 도수치료는 척추와 관절에 발생한 질환을 맨손으로 통증을 완화시키고, 부종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비수술 치료법으로 재발의 위험까지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마찬가지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탁월한 물리치료나 평소 잘못된 자세습관을 바로잡는 교정운동치료 또한 척추측만증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개인의 증상이나 상태에 따라 3가지 치료법의 순서나 치료시간 등이 달라질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보다 빠른 효과적인 방향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물론, 척추측만증 치료방법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척추측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척추 주변 근육의 긴장감을 해소해주는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근력 강화 운동을 자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