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진 주연의 영화 ‘시간위의 집’이 2개월간의 촬영을 끝마쳤다.
지난 10월 27일 크랭크인한 ‘시간위의 집’은 전북 익산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을 끝으로 지난 15일 크랭크업했다고 21일 배급사 리틀빅픽처스 측이 밝혔다.
김윤진은 “첫 촬영부터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었다”며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 배우로서 또 다른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었고, 무엇보다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정말 행복했다”고 전했다.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월드스타 김윤진을 필두로 옥택연, 조재윤이 합류해 기대를 모았다.
천만영화 ‘국제시장’ 이후 2년 만에 국내 스크린에 복귀한 김윤진은 따뜻한 모성애를 가진 ‘젊은 미희’와 수감생활 후 아무도 믿지 않게 된 냉소적인 ‘늙은 미희’, 대조적인 두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미희를 유일하게 믿고 싶어 하는 최신부 역을 맡은 옥택연과 25년 전 비극적인 사건의 계기가 되는 미희의 남편 역의 조재윤이 기대감을 더한다.
임대웅 감독은 “뛰어난 배우들을 만나 감독으로서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었던 현장이었다”며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사고 없이 촬영이 무사히 끝나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시간위의 집’은 후반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 개봉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