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여드름은 청소년의 전유물로 여겨지지만 성인도 적지 않은 수가 여드름으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기 여드름이 이마나 뺨, 코에 잘 생긴다면 성인 여드름은 입과 턱 주변의 U자형 존에서 주로 발생한다. 특히 성인은 청소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피부 재생력이 낮고 염증성 여드름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한번 생긴 여드름이 아물기까지 오래 걸리며 흉터로까지 이어질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성인 여드름 흉터는 튀어나온 흉터와 패인 흉터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튀어나온 흉터는 염증에 대해 피부섬유 조직이 과도하게 형성되어 피부가 부풀어 오른 상태이고, 패인 흉터는 피부섬유 조직이 덜 형성되어 피부가 함몰되어 있는 상태다. 성인 여드름 흉터의 상당수는 패인 흉터에 속한다.
이렇게 패인 흉터 자국이 발생하면 흉터 조직이 밑에서부터 피부를 잡아당겨 새살이 차오르는 것을 방해한다. 따라서 여드름 흉터가 자연적으로 호전되기 힘들며 패인 흉터 종류 역시 얼음송곳에 찔린 듯한 모양, 작은 네모 모양, 동그란 모양 등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치료법 선택을 잘 해야 한다.
그렇다면 여드름의 패인 흉터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치료로는 보통 흉터를 재생시키는 주사요법이나 플라즈마, 고주파, 레이저 치료 등이 진행되는데 최근에는 이 치료법들을 복합적으로 병행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식이 여드름 흉터의 중심 치료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U클린업피부과 삼성점 김희중 원장은 “여드름 흉터 부위에 심부고주파를 전달해 피부재생을 돕고, 레이저로 흉터 조직을 끊어준 후 콜라겐 증식을 유도한 다음, 특수약물을 주입해 패인 흉터를 개선하는 병행 치료법을 실시하면 대부분 호전을 볼 수 있다”며 “또 최근에는 프렉사라는 플라즈마를 일으키는 장비로 패이거나 솟은 흉터를 기존의 방식보다는 좀더 획기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여기에 기존의 흉터레이저를 병용해서 패인 부위의 피부 재생과 탄력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플라즈마 치료 후에는 일시적인 피부건조 현상과 색소침착 예방하기 위해 수분크림, 자외선차단제(SPF30 이상)를 충분히 발라주고 시술 후 1주일 동안은 스크럽 사용과 음주, 흡연을 피해야 한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