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폭죽 시장 폭발로 최소 29명 사망

입력 2016-12-21 09:54 수정 2016-12-21 12:11
멕시코의 대형 야외 폭죽시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최소 29명이 사망하고 70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국 CNN방송은 20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약 40㎞ 북쪽에 위치한 툴테펙의 야외 폭죽시장 산 파블리토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툴테펙 폭죽시장에 20일(현지시간) 대형 폭죽 폭발사고가 발생해 형태를 알아볼 수 없게 파괴돼있다. AP뉴시스

 폭발 사고가 난 뒤 10대의 구급차와 50명의 구조대원이 시장에 출동해 부상자와 생존자 수색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에 따르면 시장의 폭죽 판매대는 완전히 내려앉았고 차량과 구조물도 피해를 입었다.
 
 구조당국 관계자는 “시장에 아직 남아있는 폭죽이 마저 다 폭발할 때가지는 대기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SNS에 “가족을 잃은 시민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부상자들은 빨리 쾌유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멕시코 툴테펙 폭죽시장에 20일(현지시간) 대형 폭죽 폭발사고가 발생해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피해 상황을 수습하고 있다. AP뉴시스

 툴테펙은 폭죽 생산지로 유명하다. 사고가 발생한 시장은 멕시코에서 가장 유명한 폭죽시장으로 2005년과 2006년에도 대규모 폭발사고가 났다.
 멕시코에는 크리스마스 기간 폭죽을 터뜨리는 풍습이 내려온다. 때문에 폭죽을 구입하기 위해 사고 당시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