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은 최근 발간한 ‘글로벌 프리미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은 ‘의류/신발(30%)’ 카테고리에서 평균보다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서라도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패션 부문에 이어 ‘화장품(28%)’, 휴대폰, 태블릿과 같은 ‘개인용 전자제품(27%)’, ‘자동차(21%)’ 등의 순으로 프리미엄 제품 구매 의향이 높았다.
글로벌 소비자들의 경우 ‘개인용 전자제품(37%)’의 프리미엄 제품 구매 의향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의류/신발(36%)’, ‘육류/해산물(30%)’, ‘유제품(30%)’, ‘헤어케어 제품(27%)’ 순이었다. 글로벌 소비자들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에 비해 고품질의 식료품에 대한 니즈가 높았다.
‘글로벌 프리미엄 트렌드 보고서’는 올해 1분기 중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유럽, 남미, 중동/아프리카 및 북미 지역의 63개국 3만여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평균 가격보다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구매할 의향이 있는 프리미엄 제품의 속성을 묻는 질문에 글로벌 소비자들은 ‘고품질 및 높은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48%)’을 가장 많이 꼽은 반면, 한국 소비자들은 ‘탁월한 기능과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32%)’을 가장 많이 꼽아 안전보다는 성능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 신은희 대표이사는 “소비자들의 삶에 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프리미엄 제품 시장은 동남아시아와 같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