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피워? 여자친구에게 선물한 고양이 훔치러 주거침입한 20대 남자.

입력 2016-12-21 09:38 수정 2017-01-06 15:22
광주 서부경찰서는 21일 여자친구가 사는 오피스텔 출입문 자물쇠를 부수고 들어가 고양이 2마리를 훔친 혐의(절도·주거침입)로 A(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새벽 2시쯤 광주 서구의 한 오피스텔 출입문 잠금장치를 부수고 여자친구 B(26·여)씨의 주거공간에 무단 침입한 혐의다.

A씨는 또 같은 날 오후 2시쯤 B씨가 출근하고 없는 사이 60만원 상당의 고양이 2마리를 몰래 가져간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부터 교제 중인 B씨가 휴대전화 연락을 받지 않자 다른 남자와 사귄다고 의심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열쇠공을 불러 20만원 상당의 잠금장치를 부순 뒤 오피스텔에 침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를 받은 A씨가 4개월 전 자신이 선물한 고양이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