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네티즌 수사대’(이하 자로)가 세월엑스(SEWOLX) 티저 영상을 공개한 뒤 많은 이들에게 들은 조언을 들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절대 자살 안 한다고 남겨두세요. 자료 꼭 백업해두세요. 라면 먹지 마세요. 등산 하지 마세요. 혼자 다니지 말고 밤길 조심하세요. 우리 사는 세상 참 무섭다...”라고 적었다.
자로 지난 2012년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혐의 입증 자료를 공개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당시 자로는 국정원 비밀 트위터 계정과 포털 사이트 아이디를 찾아냈고, 실제 국정원 요원의 것으로 밝혀졌었다.
2014년에도 정성근 문화체육부 장관 내정자가 트위터에 올린 정치 편향적 글을 수집‧공개해 국회 검증 과정에서 자진 사퇴하게 만들기도 했다.
자로는 앞서 지난 19일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겠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자신이 만든 다큐멘터리 세월엑스 티저 영상을 공개했해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페이스북에 “그동안 세월호 침몰 원인을 찾기 위해 미친 듯 달려왔다”며 “이제 제가 찬아낸 진실의 흔적들을 세상에 공개하려 한다”고 적었다.
“오랜 시간 동안 비밀리에 세월호의 진짜 침몰 원인을 파헤쳤다”는 자로는 “방대한 자료를 검토한 끝에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다. 그리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나는 진실을 봤다”고 썼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