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크리스마스 시장을 덮친 트럭 테러의 배후에 자신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20일 AP통신에 따르면 IS는 이날 자신들이 운영하는 아막 뉴스통신을 통해 "트럭 운전사는 십자군(기독교 군대) 시민들을 목표로 한 IS대원"이라고 밝혔다.
19일 오후 8시14분께 베를린의 명물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 근처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시장을 대형 화물트럭이 덮쳐 최소 12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다.
경찰 당국은 파키스탄 출신의 망명 신청자를 용의자로 현장 인근에서 체포했으나 증거불충분으로 석방했다. 경찰은 계속해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앞선 기자회견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번 사건을 명백한 "테러리스트의 공격(terrorist attack)"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테러가 발생한 현장 근처에 있는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에서는 이날 저녁부터 수천 명이 모여 추모 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