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충격의 8연패에 빠졌다.
OK저축은행은 20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대 3(25-21 22-25 18-25 24-26)으로 졌다. 이로써 시즌 14패(3승)째를 기록한 OK저축은행은 여전히 최하위를 유지하며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모하메드 알 하치대디가 30점을 쏟아내며 분투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연이은 범실로 자멸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아르투르 우드리스가 33점, 이강원이 13점을 보태며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1세트를 따낸 OK저축은행은 2세트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3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펼치다 범실을 남발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그 사이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의 공격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렸다.
마지막 4세트에서 OK저축은행은 24-23으로 앞서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센터 이수황에게 점수를 헌납하며 듀스를 허용했다. 이어 우드리스에게 연속 서브 에이스까지 내주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여자부에선 GS 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3대 0(25-18 25-18 25-16) 완승을 거뒀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