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가 파죽의 6연승과 함께 선두를 질주했다.
KGC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101대 93으로 승리했다. 6연승을 장식한 KGC는 16승 5패를 기록해 공동 2위 고양 오리온, 서울 삼성(이상 14승 6패)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내외곽 공격이 모두 잘 풀렸다.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이 30득점 6리바운드를 올렸고, 이정현이 24점(3점슛 3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정현은 전자랜드가 쫓아올 때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추격 의지를 끊었다.
전자랜드는 2쿼터 중후반 외국인 선수 제임스 켈리가 발목부상을 당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켈리는 돌파 이후 착지를 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교체됐다. 켈리는 이날 14점을 올렸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켈리가 벤치로 물러난 뒤 속수무책으로 KGC에 당했다.
전반을 49-37로 앞선 KGC는 3쿼터 사이먼의 득점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까지 82-63으로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