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전명구 감독회장)는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기감 본부 앞 광장에서 ‘장애인교회와 함께 하는 광화문 크리스마스’ 예배를 개최하고 성탄의 기쁨을 선포했다. 기감은 해마다 성탄을 맞아 광화문 크리스마스를 개최해 어려운 기관(교회) 돕기를 실시하고 있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마태복음 1장 18~25절을 본문으로 설교하고, “예수 이름 자체가 기쁨이 된다. 예수 이름은 구원자요 메시아다. 그래서 기쁜 것”이라며 “예수로 인한 구원은 영혼만이 아니라 인생사 모든 것의 구원, 곧 완전한 구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전 감독회장은 “최근 시국이 어지럽고 혼란한 가운데 기쁨이 없어져 간다”며 “성탄의 계절에 정치경제 사회 등 모든 문제가 해결되도록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예배 후 기감 선교국 사회농어촌환경부(부장 노덕호 목사)에서는 서울 영등포에 있는 장애인 교회인 에벤에셀교회(박덕기 목사)를 돕기 위해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노덕호 부장은 “도시나 농촌 교회들이 다 어렵지만 장애인 교회 역시 힘들다”며 “이번 광화문 크리스마스는 에벤에셀교회의 예배 처소 마련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기감 본부와 선교국, 사무국, 사회평신도국을 비롯해 서울연회, 서울남연회, 중앙연회, 서부연회 등 기감 산하 16개 단체와 교회가 참여했다.
한편 서울 진관교회 청년찬양팀(손원일 목사)은 이날 예배에 앞서 캐롤송을 불렀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