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증가하는 허리디스크, 인공디스크치환술 및 고주파 시술로 치료

입력 2016-12-20 16:50

본격적인 겨울이다. 찬바람이 불수록 많은 사람들이 몸을 웅크리거나 흐트러진 자세를 한 상태로 생활하게 되고 미끄러운 길에 넘어지는 경우도 많다. 이런 이유로 겨울철에는 허리디스크 환자가 증가하게 된다.

체형의 불균형 및 외부 충격 등으로 찾아오는 허리통증은 척추사이의 연골들이 손상을 입기 때문인데 이를 허리디스크라고 한다. 허리디스크의 병명인 ‘추간판 탈출증’은 척추 뼈 사이의 물렁한 연골조직의 구조물인 추간판이 약해져 손상을 입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추간판은 우리 몸의 무게를 견디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무리한 힘으로 조직에 무리를 주면 손상을 입게 된다. 또한 선천적인 다리길이의 차이나 무리한 업무로 인한 척추 압박, 외부적 충격, 잘못된 자세로 몸이 뒤틀리는 등 허리디스크가 발병하는 데에는 이처럼 다양한 원인이 있다.

50세 이상의 중장년층의 경우 추간판의 충격 흡수 능력이 떨어져 디스크가 쉽게 밀려나 디스크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많아진다. 직업상 허리를 많이 쓰는 종사자나 오랜 시간 허리에 무리한 힘을 가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최근에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학생 또는 젊은 층의 직장인에게도 흔히 발병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하루 종일 앉아 있거나 운동량이 부족으로 허리를 움직이지 않아 디스크 질환에 쉽게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허리디스크의 대표적 증상으로는 허리통증은 물론 허리가 무거운 느낌, 허리에서부터 다리로 이어지는 골반과 허벅지가 당기는 느낌이나 저리는 느낌이 난다. 이러한 상태를 방치할 경우 심하면 엄청난 통증을 동반한 하반신 마비 증상과 보행장애로 악화 될 수 있으므로 서둘러 치료하는 것을 권한다.

늘찬병원 서은호 대표원장은 틀어진 체형이나 바르지 못한 뼈로 인해 일어난 허리통증은 도수치료, 운동요법, 주사요법 등의 비수술적치료로도 치료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초기 허리디스크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약물치료와, 보조기, 주사, 약물, 물리치료, 체외 충격파 등으로 회복이 충분히 가능하지만 디스크의 탈출이 심하여 다리에 마비가 오는 증상이 나타나면 수술 치료가 필요 할 수가 있다.

실제 허리디스크 수술 환자는 탈출한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여 마비증상이 올 경우 고주파 치료술, 인공디스크 치환술, 척추유합술등의 수술 및 고주파시술을 진행한다.

그중 가장 많이 하는 수술로는 인공디스크 치환술이 있다. 국소 마취된 상태에서 3㎝ 내외 최소침습 절개하여 미세현미경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수술을 하는 방법으로 손상된 디스크 제거한 후 인체공학적으로 검증된 인공디스크를 대체하는 방법이다.

또한 고주파 시술도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국소 마취하여 절개하지 않고 3㎜내외 가느다란 시술기구를 사용한다. 실시간 방사선 촬영기계로 모니터링하여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병변 부위에 플라지마 열로서 디스크를 축소시키는 방법이다.

인공디스크 치환술 및 고주파 시술은 통증 완화와 기존 디스크의 기능과 유사한 기능으로 매우 효과적이면서 일상생활에 덜 지장을 주고 있다. 두 치료법 모두 운동성 유지는 물론 척추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방지하는 효과와 재발 위험이 감소되고 수술 시에는 최소 절개로 출혈과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