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행 "AI 대응에 역량 총동원…조기종식 총력"

입력 2016-12-20 16:38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0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관련, "AI가 잡히지 않고 확산돼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려 조기종식을 위해 총력을 하는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출석, 정운천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메르스 등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을 토대로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대응하고 현장을 움직이게 하고 있다. 농림부 장관이 컨트롤타워를 맡고 책임을 다하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 발생 직후부터 담당 부서인 농림축산식품부의 장관이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했다"며 "총리실은 총리실대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행은 군 병력 투입을 늘리라는 정 의원의 주문에 "AI가 확산되면서 인력이 부족해져 여러 지자체를 동원하고 군을 투입하고 있다"며 "군을 더 투입하는 부분은 조금 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필요한 역량을 총동원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며 "조기종식을 위해 노력하고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황 대행에 대해 "탄핵정국으로 국정혼란 상황에서 지난달 16일 AI 발생 이후 전국으로 확산됐다"며 "심각경보에도 속수무책이다. 1900만 마리가 살처분되는 대재앙에 총리는 뭐 했나"라고 따졌다.

한편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정 의원의 질의에 "야생 조류에서 (AI가) 검출되고 나서 농가에서 신고가 들어온 이후부터 총력 대응하지만 아직 잡히지 않아 안타깝다.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부에서는 수습 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하지만 우리는 긴장을 놓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