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림교회, 대강절 맞아 이웃 사랑 실천

입력 2016-12-20 15:40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김정석 목사)에서 개최된 '빛의 숲 채리티 콘서트'에서 체코 보니 푸에리 소년합창단이 성탄 캐롤을 부르고 있다. 광림교회 제공

서울 광림교회(김정석 목사)가 대강절을 맞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교회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예배당에서 ‘빛의 숲 채리티 콘서트’를 열고 성탄 캐롤의 향연을 펼쳤다. 콘서트에는 세계 3대 소년합창단으로 알려진 ‘체코 보니 푸에리 소년합창단’과 뮤지컬 ‘오! 캐롤’ 팀의 특별공연으로 꾸며졌다.

 체코 보니 푸에리 소년합창단은 아베마리아, 블타바, 할렐루야, 오페라 ‘팔려간 신부’ 중 ‘모두 기뻐합시다’, 한국 노래인 고향의 노래, 렛 잇 고,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화이트 크리스마스 등을 불러 성도들에게 열렬한 박수와 큰 호응을 받았다. 뮤지컬 ‘오! 캐롤’ 팀은 마라나타와 사명 등의 찬양을 불러 은혜의 자리를 만들었다. 이날 콘서트 이후에는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 목사)에게 공연 수익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김정석 목사는 “그동안 광림교회가 숲속에 타는 불꽃같이 복음 전파를 위해 뜨겁게 타올랐다면, 이제는 세상의 빛이 되어 어둡고 추운 곳에 사랑의 빛을 비춰 세상을 밝히는 교회가 되고자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난치병 어린이 치료를 위한 후원금으로 콘서트 수익금을 기부해 병마와 씨름하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광림교회는 또 헌혈증서 700장을 생명을나누는사람들에게 전달했다. 헌혈증서는 ‘광림 사랑의 집’ 담당이었던 고(故) 장동호 목사의 치료를 위해 모았던 증서로, 장 목사의 부인 전선옥 목사가 기증했다.

 한편 광림교회 실업인선교회 회원들은 지난 10일 18년 전부터 후원하고 있는 경기도 파주시 광탄 ‘겨자씨 사랑의 집’을 방문, 수십명의 지적장애인들에게 목욕 봉사를 실시하고 금일봉을 전했다. 실업인선교회 회장 박유용 장로는 “참여하여 받는 은혜는 다르다. 능동적인 참여로 받는 감동이 더 크다”고 전했다.


 광림교회 남선교회총연합회는 교회에서 결혼하는 성도들을 대상으로 ‘화환 대신 사랑의 쌀’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김정석 목사와 함께 쌀 전달식을 가졌고, 연탄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청년선교국에 성금 4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청년선교국은 강원도 춘천과 화천 지역 주민을 위해 3만5000장의 연탄을 전달할 예정이다.


 교회는 또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담아 보내는 ‘슈박스’를 지난 4일 마감해 서울 강남과 성동 지역 아동, 터키로 피신한 시리아 난민 아이들, 그리고 P국 아이들에게 빛과 희망으로 오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담아 전했다. 교회학교 김태린 어린이는 “슈박스를 받고 기뻐할 먼 나라 친구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기쁘다”고 말했다.

 사회사업위원회(위원장 신동우 장로)도 매주 수요일 새벽마다 서울 시내 각지에서 찾아오는 고령 어르신들을 위해 먹거리와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