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매출 부풀린 CJ헬로비전 관계자 8명 검찰 송치

입력 2016-12-20 13:19

허위로 매출을 부풀린 CJ헬로비전 관계자 8명이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2년간 220억원 상당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거래한 혐의(특가법 위반 등)로 CJ헬로비전 본사 법인과 지역본부의 M모 팀장·영업사원 등 8명을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통신설비 자재와 공사 서비스를 받지 않았는데도 받은 것처럼 허위세금 계산서를 상대 업체에 발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J헬로비전이 2012년 코스피 상장 이후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매출을 부풀린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CJ 헬로비전 측이 당시 인수합병에 나섰던 SK 측과 유리하게 협상하기 위해 매출을 부풀렸다거나 이를 윗선이 지시했을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와 더불어 시공능력 없는데도 충남·대구·전남 등 전국 5곳에서 306억원 상당의 태양광 발전소 공사를 수주한 뒤 일괄하도급한 혐의(전기공사업법 위반)로 CJ헬로비전 김모 대표이사와 법인을 불구속 기소했다. 전기공사업법에 따르면 발전소 공사는 도급 받은 업체가 하되 불가능한 일부만을 도급하도록 돼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