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여고생, 낳은 신생아 숨지자 일주일 방치… 경찰 수사

입력 2016-12-20 09:42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여고생이 낳은 신생아가 돌연 숨지자 7일간 방치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 10분께 청주시 청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고등학생 A(18)양이 낳은 여자아이가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8일 오후 3시께 A양이 출산했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은 어머니(43)는 소화전에서 숨진 아이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9시께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아이를 낳은 A양은 갑자기 아이가 숨지자 시신을 욕실과 소화전에 7일 동안 보관했다.

A양은 경찰에서 "혼자 아이를 낳았는데 갑자기 숨졌고 무서워서 신고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신생아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