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사인 안드레이 카를로프를 쏜 범인은 멜브루트 메르트 아이딘타스(22)로 현직 터키 경찰관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범행 당시 검은색 정장 양복과 넥타이를 맨 차림이었다. 아이딘타스는 이날 오후 7시 5분쯤 전시회장에서 축사를 하던 카를로프 대사 뒤 서 있다가 갑자기 총을 쐈다. 그는 8발의 총을 쏜 뒤 쓰러진 대사 옆에서 아랍어로 “알라후 악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친 후 터키어로 “알레포를 잊지 말라, 시리아를 잊지 말라”고 외쳤다. 범인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손병호 국제부장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