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정우택, 야당에 수모당하는 모습 일부러 연출”

입력 2016-12-20 08:57
발언하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뉴시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취임인사차 야3당을 방문했다가 거절당한 데 대해 "내가 1주일만 냉각기를 갖자 그렇게 말했는데 굳이 와서 야당에게 수모 당하는 모습을 일부러 연출하시는 것을 보고 처음 인사치고는 결례 아니냐 생각했다"며 정 원내대표를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내가 볼 때는 문전박대 코스프레를 한 것이다. 일부러 문전박대를 당하려고 온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몇시에 찾아오겠다고 연락도 없이 그냥 슥 들어와서 안 받아줬다 그러고 가더라"며 "나는 그 시각에 유일호 부총리 만나고 있었다"고 전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갑자기 슥 들어오는 건 예의가 아니지 않냐"며 "내가 정우택 의원 대표실에 슥 찾아가서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는데 왜 안 만나주냐고 소리를 지르고 나오면 황당할 것 아니냐"고 따졌다.

우 원내대표는 정 원내대표와의 회동 계획에 관해선 "어떻게 국회의원들이 뽑은 원내대표, 상대 당 원내대표를 우리가 어떻게 인정 안 할 수 있겠냐"며 "촛불민심과 국민들의 민심을 생각해서 약간의 경고 삼아서 한 1주일 정도를 안 뵙는 것이다. 다음 주면 한번 연락해서 뵙겠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