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대표이사 허진수 회장)가 현직 검사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을 선보이며 위기청소년들에 대한 예술 치유에 적극 나섰다.
GS칼텍스는 지난 17일 전남 여수문화예술공원 GS칼텍스 예울마루 소극장에서 ‘전남동부지역 위기청소년 마음톡톡 뮤직힐링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콘서트에는 전남동부지역의 보호관찰 및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처분된 청소년 26명이 참가해 5개 그룹으로 나눠 노래와 악기 연주 실력을 맘껏 뽐냈다.
특히 이날 순천지청 검사들이 무대에 올라 위기청소년들을 위한 기타 연주와 노래를 선보이며 삶의 변화와 희망을 선사했다.
또 GS칼텍스 임직원 6명도 8주간 연습한 난타 무대를 선보이며 흥을 돋궜다. GS칼텍스 음악 동호회인 킥스(Kixx)밴드는 이들 청소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무대를 달궜다.
위기청소년들은 ‘마음톡톡’ 프로그램을 통해 작사·작곡을 비롯해 기타, 드럼 등 연주를 배우며 심리·정서적 문제를 해소하고 재범의 유혹을 이겨내는 힘을 기르고 있다.
GS칼텍스는 앞선 지난 4월 광주지검 순천지청을 비롯해 법무부 법사랑위원 전남동부지역연합회와 ‘마음톡톡 예술치유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위기청소년들의 집단 음악 예술 치유 프로그램에 나섰다.
협약 체결 후 올해 총 70명의 위기청소년들이 예울마루와 한국보호복지공단 전남동부지소에서 이화여대 대학원 정현주 교수(음악치료학과)가 이끄는 전문치료사들의 지도를 받았다.
이들은 음악 치유를 통해 억눌리고 공격적인 감정을 해소하고 긍정적 자아상 형성 및 행동 변화를 경험했다는 평가다.
GS칼텍스는 순천지청 등과의 업무 협약을 기반으로 전남동부권 위기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심리정서 예술 치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GS칼텍스가 201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마음톡톡’은 국내 최초의 어린이 심리 치유 전문사업이다. 지난 6년간 모두 1만여명의 아동들이 집단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심리·정서적 문제를 해결했다.
최근에는 북한이탈주민 전문 지원기관인 남북하나재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탈북 아동·청소년의 심리 치유에도 동참하고 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