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최측근과 청문회 전 두 차례 만남을 가져 '사전모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영 의원이 19일 "민주당 P의원도 여의도에 있는 모 한정식집에서 고영태와 12월초, 12월 12일, 두차례 장시간 만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맞불 폭로전에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받은 제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조사를 하는 의원들이 기관 및 증인 참고인 등과 청문회 전에 만나 의혹을 확인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건 여야 구분없이 이뤄지는 일반적 국조의 일환"이라고 자신이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과 두 차례 만난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P의원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2차 청문회(7일)가 끝난 바로 다음날인 8일과 12일 두 차례 만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우리가 누구처럼 청문회 전에 만나 질의응답을 맞췄다거나 하는 문제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순실 통화 녹취에 보면 고영태씨 얘기가 나와서, 확인차 고씨를 만났고 단독으로 만난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청문회 사전모의 의혹이 드러나니까 새누리당이 공작정치 차원에서 우리쪽 음해에 나선 것"이라고 반발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