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9일 최순실 최측근 인사와 국회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 모의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친박계 이만희·이완영 의원에 대해 "오늘 오후 국조특위가 끝난 뒤 (거취 관련) 의견을 취합해주면 나하고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만희·이완영 의원과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과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본인들은 말도 안 된다고 한다. (국조특위에서) 충분히 논의한 뒤 우리가 예측한 상황이 없을 수도 있으니까, 나한테 우선 논의한 걸 가르쳐달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제가 불거졌으므로 당사자를 불러 무엇이 의혹인지 그 사람들의 해명을 간단히 들었다"며 "두 사람은 오후 국조특위 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라고 해명과 신상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두 의원의 사보임 여부에 대해서는 "(22일 청문회 전) 필요하면 할 수 있다"면서도 "오늘 국조특위 회의가 끝난 뒤 상황 판단을 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는 이날 오후 4시30분 국정조사 전체회의를 개최해 관련 의혹에 대해 논의한다. 의혹 당사자인 이만희·이완영 의원도 회의에 출석해 해명 및 신상발언을 할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