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당뇨환자, 유익균 섭취로 여성건강 관리

입력 2016-12-19 15:15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2015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성 당뇨병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당뇨병 환자는 2010년 202만명에서 2015년에는 252만명으로 24.6%나 증가했다. 이중 여성환자는 2015년 기준으로 115만명으로, 2010년 95만명에서 21.4% 증가한 수치다.

탄수화물 대사 장애의 일종이 당뇨병은 고혈당으로 인해 신체 여러 장기에 합병증을 일으킨다. 신장합병증과 눈합병증, 신경병증 동반 등이 일반적이지만, 여성환자의 경우 질염도 당뇨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세계 23개국 국민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설탕을 섭취한 여성은 여러 가지 사망 원인 증상 중 질염이 가장 자주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당뇨환자의 경우, 소변으로 당이 배출되면서 생식기의 당분 농도가 올라간다. 또한 고혈당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유익한 균은 줄어드는 반면, 유해균은 더욱 증가하게 된다.

보건관련 전문가들은 여성 당뇨환자들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익균을 증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유익균인 유산균이 증식돼 있을 경우, 유해균을 이기고 생식기의 산도와 당분 농도를 적정하게 유지시켜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여성당뇨환자들은 유산균 섭취를 필수로 권하고 있다. 실제 유럽 영양학회지에 실린 연구 결과,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그룹은 공복 인슐린 수치가 2.9 μU/㎖ 감소했으나 가짜약을 투약한 대조군은 1.8 μU/㎖ 증가해 유산균이 혈당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이 입증됐다.

유산균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다양한 유산균이 출시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여성 질 건강 도움 기능성을 인증받은 원료를 성분으로 한 유한양행 ‘엘레나’가 대표적이다. ‘엘레나’에 함유된 ‘UREX 프로바이오틱스’는 소화기관을 거쳐 최종 종착지인 질 내부에 유익균으로 정착해 기능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당뇨병환자의 경우 질염에 더욱 걸리기 쉽고 재발의 위험도 높다”며 “혈당관리와 병행해 유익균을 증식시켜주는 제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유익균 관리로 질내 균총을 회복하고, 질염현상의 재발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