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朴의 창피한 답변서, 마지막까지 나라 부끄럽게 해”

입력 2016-12-19 14:25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뉴시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박근혜 대통령 측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와 관련, "부끄럽고 창피한 답변서였다"고 일갈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서 '권력기관 적폐 대청소를 위한 대화' 행사를 개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박 대통령이 마지막까지도 한국을 부끄러운 나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정말 국가지도자답지 않은 답변"이라며 "보통 사람들도 책임질 일은 책임질 줄 아는데 정말 국가지도자로서 아주 당당하지 못하고 책임을 회피하는데 급급하다"고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문 전 대표는 친박 이만희 이완영 의원이 최순실 측근들을 만나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 모의'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게 사실이라면 국정조사 자체를 무력화시키고 대국민사기로 만드는 중대범죄"라며 "증거인멸이라든지 여러 현행법 위반이 되기 때문에 그에 대한 강력 수사가 있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한 데 대해선 "지금이라도 촛불민심을 제대로 이해하게 됐다면 다행스런 일이라고 본다"고 평했다.

문 전 대표는 대선후보경선에 관해선 "지금은 정치가 촛불민심이 요구하는 박 대통령 퇴진, 그리고 사회대개혁에 힘을 모을 때"라며 "경선룰 문제는 당에서 알아서 해나갈 문제"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