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을 탈당한 정두언 전 의원은 19일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일가와의 30년 넘는 커넥션에 대해 "(박 대통령은) 정말 형편없는 인간들에게 둘러싸여 그 인간들에게 이용만 당하면서 살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탈당 10인의 고백 토론회'에 참석,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검증청문회에서 박 대통령과 최태민 일가 문제가 거론됐던 점을 회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분이 대통령이 되면 형편없는 인간들이 나라까지 말아먹게 생겼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 우려했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이명박 캠프 내 '박근혜 검증'을 총괄했던 인사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경선은 헌정사상 가장 지저분한 경선이었다"라며 "온갖 네거티브가 있었다. 막판에는 후보청문회를 하자. 우리 후보자를 불러다가 망가뜨리는 일을 하자고 해서 방어를 해야하는데, 상대쪽에선 네거티브를 하느라 신문에 많이 기사가 나간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