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9일 이정현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징계를 막기 위해 선임한 8명의 친박계 윤리위원들을 전원 무효 처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식에 어긋난 8명의 윤리위원 추가 임명은 잘못된 처사"라며 "어제 박맹우 사무총장을 통해 8명의 윤리위원들에게 전화상으로 사직 조치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정현 전 대표를 비롯한 친박 지도부는 박근혜 대통령 징계 수위 결정을 앞두고 기존 7명의 윤리위원에서 친박 성향 8명의 인사를 추가로 임명, 논란을 자초했다.
특히 친박 지도부가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에 대한 출당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윤리위원이 충원되자 김 전 대표와 유 의원에 대한 출당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