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9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한 데 대해 "친박과 박 대통령에게 기대어 용꿈을 꾸다가 말을 갈아타려는 기색이 역력하다"고 반 총장을 비난했다.
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이같이 말한 뒤 "말을 빨리 갈아타려다가 낙마하는 사람을 여럿 봤다. 몇년간 박비어천가를 부른 것과 어제 했던 말 중 어느 것이 반 총장의 진심인지 밝혀라. 말과 행동을 쉽게 바뀌는 정치인을 국민은 구태 정치인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반 총장이 지난 원내대표단 미국 방문 때 한일 위안부 합의도 칭찬하고 박 대통령의 외교통일부분 (정책) 칭찬도 했다고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말했었다"며 "교언영색으로 일관하다가 박 대통령이 탄핵당한 지금 가차 없이 돌변해서 비판하는 이런 말 바꾸기는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반 총장을 비난했다.
최 최고위원은 또 "최근 몇년간 반 총장이 박 대통령에 대한 박비어천가를 부른 것을 국민은 안다"며 "작년 유엔 방문 중 3박4일 방문기간 중 무려 7차례 박 대통령을 만났다. 올해는 새마을운동을 높게 평가하면서 박 대통령을 찬양했다"고 반 총장의 친박 행보 전력을 힐난했다.
<뉴시스>
최인호 “반기문, 朴에 기대다가 탄핵 당하자 돌변”
입력 2016-12-19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