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朴, 세월호 참사에 궤변… 뻔뻔함의 극치”

입력 2016-12-19 09:40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정상근무를 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그런 궤변은 정말 뻔뻔함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런 궤변을 늘어놓기 전에 7시간의 행적부터 먼저 밝혔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안보실장과 비서실장이 대통령이 뭐하고 있었는지도 모르면서 서면보고만 받았다는 것은 국민을 경악시켰다"며 "박 대통령의 답변서는 헌법재판소가 조속한 결정을 내려야 할 당위성을 확인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대통령이 자연인으로서 모든 것을 감추고 싶겠지만, 최고 통치권자로서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는 게 국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번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권한대행의 역할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정 운영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이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국정 운영의 기조를 국민에게 밝힐 필요가 있다"며 "최소한 비경제분야에서라도 황 대행이 출석하는 절충안을 민주당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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