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플러스에서는 척수장애인협회 등의 도움을 얻어 실수요자조사를 통해 10여개 장애용품 상품군을 우선 선정해 소개한다. 휠체어, 지지워커, 리프트 등 이동 도움 용품을 비롯해 도뇨-장루-상처관리용품 등 장애인 반복구매용품, 안전손잡이, 음성증폭기 등 장애용품·만성질환 돌봄용품을 판매한다. 옥션에서 ‘케어플러스’를 검색하면 해당 코너로 이동할 수 있다.
케어플러스에서는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장애보조용품을 소개하는 ‘따뜻한 발명’ 코너도 준비한다. 오픈 기념으로 2016년 척수장애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던 장애용품 전문 IT 스타트업 ‘토도웍스’의 휠체어전동키트 ‘토도드라이브’를 선보인다. 조이스틱, 모터, 본체, 배터리로 구성된 토도드라이브는 일반 수동휠체어에 부착하면 휠체어의 전동주행이 가능해 전동휠체어의 장점을 가지면서도 쉽게 접어 자동차 트렁크에 실을 수 있어 이동성이 높은 수동휠체어의 장점도 살린 제품이다. 4.5㎏로 무게도 가볍고 스마트폰 앱을 통한 원격 컨트롤 기능도 갖췄다.
옥션은 이번 케어플러스 오픈 기념으로 토도드라이브 10대를 ‘푸르메재단’을 통해 저소득층 장애아동에게 기부한다. 푸르메재단은 국내 유일의 어린이 재활병원을 운영 중이다.
옥션 리빙레저실 이진영실장은 “250만명에 달하는 국내 장애인과 가족들을 비롯 만성질환-장기요양 환우들이 필요한 용품 정보를 주로 병원, 복지관 등을 통해 알음알음 얻는다는 불편함에서 착안했다”면서 “취급매장이 적고 가격이 높은 장애용품들을 온라인, 모바일을 통해 쉽게 비교하고 편리하게 배송 받을 수 있게 해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 상품 수요를 조사해 상품군을 확대하여 쇼핑 편의와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수요가 적어 외면 받는 장애 전문용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 상품도 계속 소개할 계획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