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독방에 수감 중인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촛불집회를 보고 "공포스럽다'고 말한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는 19일, 최순실 씨 측근의 말을 빌려 "최 씨가 신문으로 촛불집회 보도를 보고 공포스럽다고 말했다"며 "두려워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 씨는 매주 100만 명 안팎의 인파가 촛불집회에 모이고 있다는 소식을 신문으로 접하고 "일이 이 정도로 커질 줄 몰랐다"며 "내가 죽일 사람인가"라며 자책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또 “내가 국정을 운영했다면 대통령에게 투표한 1000만 유권자를 우롱하는 꼴”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치소 독방에 수감된 최 씨는 변호인 접견 말고는 면회와 TV 시청이 금지됐지만 신문과 변호인 접견 등을 통해 촛불집회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촛불집회는 지난 17일, 8차 집회까지 전국적으로 모두 822만 명이 모였다.
한편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 최순실 게이트 핵심 인물 8명에 대한 첫 재판이 19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10분 법원 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최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오후 3시에는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47)씨와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5명의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