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해서 잘 지내더라” 주진우 기자가 언급한 이건령 검사

입력 2016-12-18 16:05
사진=주진우 기자 페이스북 캡처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그것이 알고싶다-VIP 5촌 살인사건’을 두고 소회를 밝히며 이건령 검사를 언급했다. 덕분에 포털사이트에선 이 검사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있다.

주 기자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7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박근혜 대통령 5촌 살인사건을 다룬다고 한다. 만감이 교차한다. 시대가 변했구나”라고 밝혔다. 

이 사건을 취재할 때가 가장 무서웠다고 전한 주 기자는 “박근혜가 당선되자, 조폭 대신 검사들에게 쫓겼다”며 “팩트에서 벗어난 게 하나도 없는데 이상한 살인사건을 이상하다고 했는데, 나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건령 검사의 이름을 거론했다. 주 기사는 “이건령 검사, 미국연수도 다녀고, 승진해서 잘 지내더군”이라며 “우리 세금으로 월급 받은 검사님들이 악의 편에서 서서 저를 잡으려 한다는 사실이 참 슬프다”라고 섰다가 슬프다는 글귀만 빼고 나머지는 삭제했다.

주 기자가 자신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주장하는 이건령 검사는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젊은 검사’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검사는 우병우 중수1과장을 보좌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5촌 동생인 고 박용철-박용수 살인사건 및 육영재단 이권 다툼 등에 대해 특집방송을 진행했다. 주진우 기자와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는 이와 관련된 내용을 취재하다 허위보도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