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동물실험 국제인증’ 재획득

입력 2016-12-18 15:09
부산대 생명자원과학대학(학장 이병인·바이오환경에너지학과 교수)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실험동물의 사용관리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인증을 수행하는 국제실험동물인증협회로부터 실험동물의 사용관리프로그램에 대한 재인증을 획득해 2019년까지 인증기관으로 등록됐다고 18일 밝혔다.

국제실험동물인증협회는 37개국 900여개 기관의 실험동물 사용관리프로그램을 인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998년에 안전성평가연구소의 인증을 시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대병원, 연세대 등 18개 기관이 획득했다.

부산대 생명자원과학대학은 국내 700여개의 실험동물시설 중 국립대학으로는 처음으로 2013년 11월에 국제인증을 획득해 국제기준에 따른 실험동물 사용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지난 8월 3년마다 시행되는 전문가 재실사를 거쳐 2016년 11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재인증을 확보했다.

이번 재인증을 주관한 황대연 부산대 청정실험동물센터장(바이오소재과학과 교수)은 “동물실험 사용·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실험동물협회 재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의생명과학분야에서 국제수준의 연구논문 도출과 연구결과에 대한 국제적 신뢰성 및 윤리성을 확보하는 데 크게 공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대 청정실험동물센터는 소속 교수들의 연구와 학생들의 실험·실습에 필요한 실험동물을 사육·관리 및 공급하는 업무를 국제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교내에 동물실험윤리위원회를 두고 실험동물의 생산·도입부터 관리·실험·이용과 사후처리, 그리고 동물실험시설의 관리·운영까지 동물실험에 관한 제반사항을 다루며, 실험동물의 보호와 윤리적인 취급에 만전을 기해가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재인증을 계기로 앞으로도 동물실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지역의 의생명과학 연구에서 과학성·안전성·윤리성을 보증하는 실험동물 사용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남권 핵심시설로 선도적인 역할을 계속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