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권 행사 비대위원장 아니면 안한다”

입력 2016-12-18 15:14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뉴시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자신이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전권을 행사하는 비대위원장이 아니라면 그 어떠한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 개혁의 전권을 행사하는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다면 기꺼이 그 독배를 마실 각오가 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내대표 경선과 지도부 사퇴 이후 비대위원장을 두고 확인되지 않은 억측들이 보도되고 있다"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정우택 원내대표는 비박계 추천으로 비대위원장을 임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박계 내에서는 유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친박계는 '유 의원만큼은 절대 안 된다'며 강경 입장을 밝히고 있어 비대위원장을 둘러싼 계파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