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모친 고 김정일 여사의 빈소를 찾았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1시53분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실에 마련된 고 김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검은 정장에 하얀 와이셔츠, 검은 넥타이의 상복차림에 수행원 둘을 대동했다.
이 부회장은 약 7분간 조문하고 빠르게 빈소를 빠져나갔다. "고인과 어떤 인연으로 빈소를 찾게됐냐" "내년도 인사가 언제쯤 진행될 것이냐" "갤럭시S8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느냐" "특검 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시냐" 등의 기자들의 질문에는 "점심들 드셨냐, 주말까지 나와 고생하신다"라고만 짧게 대답하고 빈소를 빠져나갔다.
한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근 이 부회장 등 일부 대기업 총수들의 출국을 금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