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콜버스’가 ‘시민이 직접 뽑은 2016년 서울시 10대 뉴스’ 1위로 뽑혔다.
심야 콜버스는 스마트폰을 통해 목적지나 경로가 비슷한 승객을 모아 운송하는 서비스로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심야 시간대(밤 11시부터 새벽 4시)에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시행 초기 단계로 강남구에서만 탑승할 수 있고, 목적지도 13개 구만 가능하다. 시는 심야 콜버스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좋은 만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출발지도 승차난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홍대(마포구), 종로(종로구) 등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가 18일 발표한 ‘서울시 10대 뉴스’ 선정 투표는 지난 11월 14일부터 12월 11일까지 4주 동안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시가 올 해 역점을 두고 추진한 45개 정책을 제시한 뒤 1인당 1∼5개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13만259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2위는 전 연령대에서 고루 지지를 받은 ‘한강몽땅 여름축제’ 차지였다. 지난 2013년 시작된 ‘한강몽땅 여름축제’는 해마다 9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을 불러 모으며 단기간에 서울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자리 잡았다.
양변기 설치 확대, 여성화장실 비율 확대 등을 통해 초·중·고등학교 화장실을 개선하는 ‘꾸미고 꿈꾸는 학교 화장실, 함께꿈’(1만1536표, 5.1%)은 3위에 뽑혔다.
이밖에 공공자전거 따릉이 확대 운영, 저소득층 청소녀 생리대 지원,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공공무선인터넷(WiFi) 인프라 구축, 여성안심특별시 2.0, 세계 3위 국제컨벤션도시 선정 등이 순위에 들었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10~30대 남성 시민들이 좋아하는 정책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