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공원서 즐겨요…서울 6개 공원서 체험프로그램 운영

입력 2016-12-18 11:15 수정 2016-12-18 11:15

곧 시작될 겨울방학, 무엇을 할까. 상쾌한 공기 쐬며 다양한 창작물을 만들고 뛰어다니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건 어떨까.

 서울시는 월드컵공원 등 서울 주요 공원 6곳에서 내년 1월부터 2월말까지 생태체험, 예절교육, 공예교실 등 39가지의 겨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는 10가지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서는 초등교육 과정과 연계한 요일별 생태교육 4종을 진행한다.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1시에 진행하는 실내외 교육프로그램으로 로제트 식물 관찰, 곤충들의 겨울나기, 겨울눈 관찰, 화석 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로제트 식물은 짧은 줄기에서 잎이 수평으로 나와 편평한 장미꽃 모양의 외관을 이루는 식물이다.

월드컵공원 노을여가센터는 ‘요리와 만들기’를 진행한다. 가족과 함께 참여 할 수 있으며 2000~3000원에 오메기떡, 견과강정, 감귤참쌀떡 만들기와 현수막천으로 가방 만들기, 석고방향제, 비누꽃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요리교실은 오전 10시30분~12시, 공예교실은 오후 1시~2시30분에 진행한다.
 주말에 온가족이 월드컵공원을 찾으면 복조리, 전통제기, 윷, 가오리연을 만들 수 있다.

길동생태공원 '짚풀공예' 서울시 제공

강동구 길동생태공원에서도 다양한 자연놀이 체험을 통해 자연의 지혜를 배우는 11가지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일요가족나들이’는 24절기를 주제로 매주 일요일마다 진행한다. 생태해설가와 공원을 산책하며 자연의 변화를 느끼고 각각의 절기에 맞는 다양한 먹거리와 놀거리를 통해 자연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입춘에 맞춰 2월 4일에는 가족과 함께 입춘대길(立春大吉) 입춘방을 쓰고 무순으로 또띠아를 만들어 먹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생태해설가와 공원을 탐방하며 직접 동식물을 관찰하고 배우는 ‘생태체험’, 짚과 흙·나뭇가지 등 자연물을 이용해 ‘미술공예 작품을 만드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동작구 보라매공원 커뮤니티센터에서도 8가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어린이가 직접 공원을 기획해보고 자기만의 공원을 설계해보는 ‘어린이 조경학교’, 공원에서 나온 목재 솔방울 볏집 등 자연부산물을 이용해 장식용품과 자연물 액자, 벌꿀비누, 복조리 등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자연물을 이용한 공예품 만들기’와 ‘꿀벌비누만들기’, ‘새끼꼬기와 사리비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공원 내 겨울철새의 종류와 생활상을 알아보는 ‘겨울철새 만나기’, 공원에 서식하는 곤충과 나무 등의 겨울나기를 알아보는 ‘공원친구들의 겨울나기’도 준비됐다.

남산공원 '나는 예의바른 어린이' 서울시 제공

성동구 서울숲공원에서는 1월 3일부터 19일까지 곳곳을 누비며 곤충, 사슴, 새, 겨울식물 등을 만날 수 있는 ‘서울숲 겨울탐험대’를 3회로 나눠 운영한다.
 가족과 함께 다양한 겨울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겨울아 숲에서 같이 놀자’,  나무들의 겨울나기 전략과 겨울 속 자연의 신비를 찾아보는 ‘겨울나무 이야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겨울속 따스한 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난대·열대식물과 나비정원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곤충식물원 투어’, 곤충식물원의 나비를 모니터링하고 결과를 특강으로 들려주는 ‘서울숲의 나비’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남산공원 호현당에서는 훈장님에게 전통인사법과 설날 세배하는 방법 등 전통 예절을 배우는 ‘나는 예의바른 어린이’ 프로그램과 유아들이 유건과 도포를 갖춰 입고 옛 서당교육을 체험하는 ‘호현당 서당체험’을 진행한다.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자교육프로그램 ‘아동놀이한자’, ‘이달의 한자’도 진행된다.

서대문구 독립공원에서는 1월 중 매주 수요일에 종이꽃 리스, 수국화분, 벚꽃장식물을 만드는 손놀이 공방을 운영한다.

보라매공원 '겨울철새 만나기' 서울시 제공

참가예약은 각 공원별로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parks/)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yeyak.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공원 프로그램 참가예약 오픈일은 남산공원과 월드컵공원은 20일, 서울숲공원은 21일, 길동생태공원은 25일, 보라매공원과 독립공원은 26일이다. 참가비는 무료에서 1인당 1000~3000원이 대부분이며 최대 1만원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겨울철에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양한 공원을 찾아 겨울방학을 건강하고 유익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