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8일 최순실측 증인과 친박계가 국회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 모의했다는 '고영태 폭로'에 대해 "인신구속 상태에 있는 최순실의 마수가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에게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국정농단도 모자라 국회를 농단한 매우 위중한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과 증인 고영태, 박헌영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5차 청문회에 반드시 출석해 증언을 통해 진위를 가려주길 바란다"며 "사전 모의가 사실이라면 조치하겠다는 국조특위 김성태 위원장이 그 말에 책임을 지는지 전 국민이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조직적 공모가 의심된다. 사실이라면 용서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기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국민과 법의 심판대에 서기 전에 스스로 죄상을 고하고 용서를 비는 것이 더 큰 분노를 피해가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더 이상 제 살 길 찾겠다고 국민을 무시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집권여당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이 남아있다면 스스로 해체의 길을 선택해 국민의 용서를 청해야 할 것"이라고 새누리당 해체를 주장했다. 이어 "국정조사와 청문회에서 새누리당의 조직적 공모 의혹 진상을 철저하게 파헤칠 것"이라고 공언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