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로 경찰 조사 받던 세관직원, 스스로 목숨 끊어

입력 2016-12-18 10:30
편의 제공을 대가로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평택 직할 세관의 한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경기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평택 직할 세관 직원 A(46)씨가 화성시 진안동에 있는 자신의 집 다용도실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그의 아내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불법 행위를 눈감아준 대가로 평택·당진항 보세창고 업자로부터 2013~2014년 사이 10여 차례에 걸쳐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 왔다.

A씨의 집에서는 "가족들한테 미안하다. 경찰 조사 때문에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