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이 출연한 17일 방송분 MBC TV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연출 김태호)이 토요일 예능 시청률 1위에 올랐다.
1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무한도전'은 전국 평균 시청률 12.9%(서울 12.8%, 수도권 13.5%)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는 물론 이날 방송된 모든 예능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빅뱅'의 출연소식이 전해지자 일부에선 "지겹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막상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재미있다"는 호평이 줄을 이었다.
방송 중에도 언급됐지만 2006년 5월에 시작된 ‘무한도전’과 2006년 8월에 데뷔한 빅뱅은 지난 10년 동안 함께 성장했다. 2008년 빅뱅의 ‘하루하루’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하는 것으로 시작된 두 팀의 인연은 2011년 빅뱅 멤버 전원이 출연한 ‘갱스 오브 서울’편으로 이어졌다. 지드래곤은 3회 연속 ‘무한도전 가요제’에 참여했고 '무한상사'까지 함께 하며 상시 대기 중인 제7의 멤버로 불렸다.
'무한도전'과 빅뱅은 추가 촬영을 통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출 것으로 전해졌다. 스튜디오에서의 모습 만으로도 호응을 얻은 두 팀이 또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주목된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