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열리는 ‘최순실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서는 ‘청문회 질의응답 사전모의’ 의혹 당사자인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 등의 ‘3자 대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소속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17일 “5차 청문회에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을 증인으로 부를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 전 이사는 이미 5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이 의원도 청문위원으로 참석하는 만큼 박 전 과장이 청문회에 출석할 경우, 3자 대면을 통해 관련 의혹의 전말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다만 더블루케이 전직 직원 류모씨와 고 전 이사의 펜싱 선배 정모씨의 증인 채택에 대해서는 “검토해봐야 한다”고 했다. 두 사람은 지난 13일 이 의원을 찾아가 관련 내용을 제보했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고 전 이사는 월간중앙과 인터뷰에서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새누리당의 한 의원과 사전에 입을 맞추고 4차 청문회에서 위증을 할 것”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논란의 당사자로 지목된 이 의원은 “청문회 전에 박헌영을 만나거나 전화 통화를 한 사실 조차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청문회 질의응답 사전모의' 의혹 당사자, 22일 청문회에서 3자대면 가능성
입력 2016-12-17 18:34 수정 2016-12-17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