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7일 차기 행정부에서도 한미동맹이 굳건히 유지될 거라는 입장을 밝혔다.
케리 장관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15분간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북핵 관련 협력 상황을 점검하고, 한미동맹의 협력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북한이 미국의 행정부 교체기를 악용해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언급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하는 등 철저히 대비해 나가자고 전했다. 케리 장관은 미국의 대한(對韓) 방위공약은 확고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케리 장관은 또 특히 후임자를 포함한 미국의 차기 행정부팀에게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추진해온 그간의 성과와 외교·안보 정책을 상세히 설명하고, ‘연속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존 케리 국무장관, "한미동맹 굳건" 입장 전해
입력 2016-12-17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