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켈레톤 ‘신성’ 윤성빈(22·한국체대)이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2개 대회 연속으로 메달을 따는데 성공했다.
윤성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6~2017 IBSF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46초94를 기록해 전체 27명 가운데 3위에 올랐다. 윤성빈은 올 시즌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마르틴스 두쿠르스(32·라트비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1차 레이스에서 53초24를 기록해 1위를 차지한 윤성빈은 한국 스켈레톤 사상 최초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눈 앞에 뒀다. 하지만 2차 레이스에서 4번 커브를 돌다 실수가 나와 53초70를 기록해 순위가 밀렸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렉산드르 트레티아코프(러시아)가 1·2차 레이스 합계 기록 1분46초4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분46초92를 기록한 매튜 앤트완(미국)이 은메달을 가져갔다.
윤성빈은 “1차 레이스에서 실수를 했는데 2차 레이스에서도 똑같은 실수를 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었다”며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월드컵 3차 대회를 열심히 준비해 더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전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