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신규 사업자 선정결과가 17일 발표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 시내면세점 대기업군 사업자 선정을 위한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이 이날 오후 1시쯤부터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진행된다. 오후 8시쯤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대기업이 입찰하는 서울지역 면세점 3곳과 서울, 부산, 강원 지역의 중소, 중견기업 사업장 3곳 등 모두 6개 사업자가 발표된다. 민관합동 특허심사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각 업체가 제출한 자료와 관세청 실사 서류를 검토했다.
대기업이 경쟁하는 서울지역 면세점 3곳 후보에는 롯데면세점·SK네트웍스·현대백화점, HDC신라면세점, 신세계DF 등이 입찰에 참여했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이른바 ‘유통 빅3’ 중 유일하게 서울 시내면세점이 없는 현대백화점의 경우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점 3개층의 넓은 매장 면적을 내세워 사업권 획득에 적극 나서고 있다. HDC신라면세점은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를, 신세계디에프는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를 후보지로 내세웠다.
그러나 최대 관심은 지난해 11월 잠실점을 잃은 롯데면세점과 워커힐면세점 특허를 반납한 SK네트웍스 등이 이번에 사업권을 다시 따낼지 여부다. SK와 롯데의 경우 최태원 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면세점 추가 선정 민원을 넣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미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해 기재부와 관세청 등 정부부처와 SK, 롯데 등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