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기총, 류광수 목사의 다락방에 행정 보류키로

입력 2016-12-16 14:52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류광수 목사가 있는 단체에 대해 행정 보류키로 했다. 

 박중선 한기총 사무총장은 16일 “한기총 이단대책위원회가 지난 15일 회의를 열고 류광수 목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세계복음화 전도협회’에 대해 행정 보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장서영 목사)은 한기총과 통합의 전제조건으로 한기총내 류광수 목사 배제를 주장해왔다. 따라서 이번 이단대책위의 결정은 한기총과 한교연 통합의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박 사무총장은 “이번 이대위 결정은 그동안 한교연의 주장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류광수 목사의 이단성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하나되기 위해 한교연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하려는 한기총을 한교연도 이해해 주길 바란다”며 “이번 기회에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을 포함한 한국교회연합이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이대위 결정은 향후 한기총 임원회와 실행위를 거쳐 확정된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