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는 16일 친박계의 승리로 끝난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결과에 대해 "새누리당이 해체돼야 할 이유를 다시 한 번 확인해줬다"고 혀를 찼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것이 새누리당의 민낯이다. 정당다움을 찾을 수 없다. 공당이 아닌 사당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은 생명을 다했다"며 "따라서 정치적, 법적으로 해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박도 더는 좌고우면하지 말라"며 "이미 버림받은 손바닥만한 기득권 안에서 무엇을 하려 하는가?"라고 비박계의 탈당을 촉구했다.
또 "국민과 역사에 대한 최소한의 책무를 깨닫기 바란다"며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깨닫고 행동하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선거를 치렀다. 친박계 정우택 후보와 러닝메이트인 이현재 정책위의장 후보가 전체 119표 중 62표를 얻어 새 원내대표단에 선출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