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정우택 “흩어지지 말자”며 ‘울컥’

입력 2016-12-16 12:16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정우택 의원. 뉴시스

16일 새누리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친박계 정우택 의원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후 "지금 생각나는 말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라며 "흩어지지 맙시다. 또 우리 사즉생의 각오로 열심히 합시다"라고 말하며 울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투표에서 총 119표 중 62표를 얻어 55표를 얻은 나경원 후보를 물리쳤다. 2명은 기권했다.

정 원내대표는 "내년에 좌파정권, 진보좌파가 집권하는 것을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막아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 제가 이 결심을 잘 한 것인지 못한 것인지 막막함을 느낀다"면서도 "여러분과 함께라면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가 스스로 용서를 구하고, 국민들께 우리 당이 분열되지 않고 화합과 혁신으로 가는 모습 보인다면 국민들이 다시 박수 보내주시고 내년 보수 정권의 재창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여러분과 함께 보수정당으로서의 이미지, 민생과 경제, 안보를 챙겨 나가면서 정국이 빨리 수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