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마을, '꽃뱅이 분말' 항당뇨 효능 확인

입력 2016-12-16 11:55

농업회사법인 (유)콩마을(대표이사 라은정)은 자사가 개발한 꽃뱅이 분말의 항당뇨에 대한 효능을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꽃뱅이분말은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을 분말 가공한 ‘꽃뱅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약용으로 쓰이는 ‘굼벵이’의 다른 이름이다.

식용 곤충은 단백질, 비타민, 불포화지방산 등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고 번식력이 좋아 유엔식량농업기구 등이 식량난을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미 전 세계 113개국에서 약 20억명이 2천여종의 곤충을 먹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제2차 곤충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곤충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인비보 기능성평가연구소(대표이사 이학용)에서는 꽃뱅이 분말의 항당뇨 기능성을 시험한 결과 모든 실험군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혈당강하효과가 나타났으며, 꽃뱅이 분말을 대조군(0㎎/㎏), 저농도(206㎎/㎏), 중농도(617mg/kg), 고농도(1235㎎/㎏)로 섭취시 식후 혈당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임상 실험 결과 Glucose에 대한 경구내당능 시험에서 꽃뱅이 분말 투여가 혈당 증가를 농도의존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곡선하면적 역시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또한 maltose에 대한 경구내당능에서 꽃뱅이 분말 투여에 의해 농도의존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곡선하면적 또한 농도의존적으로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유)콩마을 관계자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을 식품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관련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건강에 유익한 꽃뱅이를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설립된 (유)콩마을은 콩가공 전문제조업체로 농업의 6차산업화에 발맞춰 다양한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을 분말 가공하여 제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