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고양 호수공원은 ‘빛의 세상’… 고양호수꽃빛축제 16일 개막

입력 2016-12-16 10:53

경기도 고양시 산하 봏국제꽃박람회는 겨울밤 호수공원을 환상적인 빛의 파노라마로 수놓을 ‘2016고양호수꽃빛축제’가 16일 개막해 내년 1월 8일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100만여㎡의 호수공원에 어둠이 내리면 고양꽃전시관 광장, 주제광장, 메타세콰이어 길은 아름다운 꽃빛 세상으로 변신한다.

40m의 황금빛 터널을 지나해 축제장에 들어서면 빛으로 옷을 갈아입은 나무들 사이로 알록달록 대형 트리 조형물과 다양한 귀여운 동물 조형물들을 만날 수 있다.

반짝반짝 빛으로 단장한 고양이 가족이 반겨주는 고양꽃전시관 광장은 200송이 LED 장미와 반딧불이가 어우러지며 낭만적인 초록빛 물결로 넘쳐 난다. 호숫가를 밝혀주는 꽃빛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이국적인 풍경 또한 관람객의 탄성을 절로 자아내게 한다.

대형 촛불과 3000개의 LED 촛불로 만들어지는 ‘희망의 촛불 정원’에서는 새로운 소망과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직접 적어 부착할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꽃빛 동화나라가 펼쳐지는 실내전시관에서는 산타, 요정 등 동화 속 캐릭터와 재미있는 미로 존 등이 마련됐다. ‘방귀대장 뿡뿡이’와 ‘딩동댕 유치원 뚜앙’의 이벤트 공연, 실내 에어바운스 놀이 공간이 펼쳐져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는 겨울 나들이 코스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야간 실내 전시관에서는 뮤지컬, 벨리댄스 등 신나는 공연과 군밤·군고구마, 전통전, 치킨, 맥주 등 맛있는 겨울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17일과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희망찬 2017년을 맞이하는 31일에는 특별 이벤트로 불꽃쇼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주간 어린이 공연 관람시간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어린이 8000원, 중학생 이상은 6000원이다. 고양호수꽃빛축제 야간 관람은 무료로 평일 오후 6시에서 10시, 주말은 오후 6시에서 11시까지다.

한편 2016고양호수꽃빛축제의 점등식은 17일 오후 6시에 고양꽃전시관 광장에서 진행되며 LED 퍼포먼스, 고양시립합창단 공연, 불꽃쇼 등 축하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