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여파…원·달러 환율 1180원대 상승 출발

입력 2016-12-16 10:05

미국 금리인상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로 올라섰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78.5원)보다 5.0원 오른 1183.5원에 출발했다.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점도표를 통해 내년 금리인상 횟수는 3회가 유력하다고 시사했다.

금리인상은 예견된 일이었지만 인상 속도가 예상외로 빨라질 수 있다고 시장은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달러화 강세가 지속,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발표된 이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대까지 상승하며 2002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연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화 매도)이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