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16일 조양호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강원도 평창 땅을 매입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내용의 보도를 부인했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은 당시 최씨의 존재를 알지 못했으며 최씨 측으로부터 땅을 매입해 달라고 요청받은 바도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한국일보는 조 회장이 지난 5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나게 된 배경에 평창 일대 2필지를 사달라는 최씨의 요구를 거절한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다. 조 회장은 최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국회 청문회에서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사퇴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최순실, 조양호에 "평창 땅 사달라"?
입력 2016-12-16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