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원에 설치할 종탑 다른 기도원에서 훔친 50대 남자.

입력 2016-12-16 09:02
전북 군산경찰서는 16일 기도원에서 종탑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5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월 중순 군산시 서수면 한 기도원에서 대형 종탑(2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김씨는 기도원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종탑 하단부를 절단기로 잘라 해체한 뒤 자신이 몰고 온 화물차에 싣고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해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경찰에서 “개원을 준비 중인 내 기도원에 마땅한 종탑이 없어 훔쳤다”고 진술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